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주요 글로벌 일정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커졌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포인트(0.77%) 떨어진 2451.58에 거래를 마쳤다. 5월3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포인트(0.77%) 떨어진 2451.58에 거래를 마쳤다. 5월3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뉴시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음 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회의 등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해외 증시도 약세를 보이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8~9일 G7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2일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 통화회의, 15일 일본 중앙은행 통화회의 등 굵직한 행사들이 잇달아 열린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499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0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4%)와 LG화학(1.90%), 삼성물산(0.4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1.88%, SK하이닉스 –2.75%, 셀트리온 –0.55%, 포스코 –2.17%, 현대차 –1.05%, KB금융 –0.18% 등이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3포인트(1.06%) 떨어진 878.4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떨어지고 주요 일정들을 앞둔 경계감이 커지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제약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순매도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20억 원, 기관투자자는 6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4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M(0.44%)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50%, 신라젠 –1.71%, 메디톡스 –2.46%, 나노스 –2.17%, 바이로메드 –3.42%, 에이치엘비 –9.52%, 셀트리온제약 –1.23%, 스튜디오드래곤 –2.66%, 포스코켐텍 –0.75% 등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6.9원(0.7%) 오른 1075.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