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왼쪽) 삼양식품 대표이사 사장과 쩐럼홍(Tran Lam Hong) 사이공쿱그룹 부회장이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양식품이 베트남 1위 유통회사와 손잡고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낸다.
삼양식품은 6일 베트남 유통분야 선두업체인 '사이공쿱'그룹과 현지 유통 및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협력 등을 뼈대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이공쿱그룹은 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 유통회사다. 특히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쿱 마트'는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이공쿱그룹의 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에도 진출해 베트남 전역 250여 개의 매장에 입점하기로 했다. 특히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주력제품의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강화해 베트남 라면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베트남 라면시장 규모는 연간 50억 개에 이른다. 세계 5위 수준으로 1인당 53.5개를 섭취할 만큼 면 소비가 많아 판매처 확대가 직접적으로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삼양식품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수출목표는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00억 원가량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선두업체인 사이공쿱그룹의 현지 유통 노하우와 인지도를 활용한 전략적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베트남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