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이통3사, 과기정통부의 LTE 원가 공개 예고에 "당혹스럽다"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06-07 17:47: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LTE 통신원가 공개 추진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7일 과기정통부의 LTE 통신비원가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방침을 두고 “이동통신사업의 공공성 측면을 인지하고 있으며 복지할인 등 공익을 달성하기 위한 요금정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며 “이동통신사들이 부당하게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인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통3사, 과기정통부의 LTE 원가 공개 예고에 "당혹스럽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의 영업이익률은 7~9%정도로 이는 해외 이동통신사나 우리나라의 다른 사업부문들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원가를 공개하지 않으면 이동통신사가 과점상황을 이용해 통신요금을 담합할 것이라는 우려도 과장된 것”이라며 “번호이동 등의 제도로 고객의 통신사 이동이 쉬운 상황에서 이통3사가 담합해서 요금을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의 방침을 두고 통신망의 공공재적 성격을 살필 때 원가 공개가 정당하다는 주장과 기업 경영의 자유를 과하게 침해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공공재는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화 또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 재화와 서비스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더라도 소비 혜택에서 배제할 수 없는 성격(비배제성)이 있다.

한국인터넷통계정보검색시스템(KISA)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365만여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5179만여 명)보다 약 1200만 명 많다. 회선을 여러 개 개통한 사람을 고려하더라도 국민 대부분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통신망은 ‘비배제성’이 없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의 공공재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동통신 서비스의 품질과 가격이 모든 국민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공공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대법원은 4월12일 과기정통부가 이통3사의 2G, 3G 서비스 원가를 공개하라는 취지의 판결문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는 국민 전체의 삶과 사회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서비스의 질과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할 필요와 공익이 인정되고 이를 위한 국가의 감독 및 규제 권한이 적절하게 행사되고 있는지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통신망이 공공재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곧바로 이통3사의 경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뜻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대법원은 이 판결에서 “(2G와 3G)의 원가정보는 정보 작성 시점으로부터 이미 상당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정보가 공개되더라도 참가인들(이통3사)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통신원가 공개로 달성되는 공익과 침해되는 사익을 비교했을 때 침해되는 사익의 크기가 훨씬 크다면 원가 공개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신용평가사 피치 "한국 정부 부채 안정적 수준 유지 전망, 재정지출 여유 있어"
HLB제약 1200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 향남 신공장 건설에 투입
이재명 "초과이윤 국민배당은 가짜뉴스", 국힘 "결국 청년부채, 김용범 경질하라"
금융위 홍콩 ELS 제재 결론 못내, 금감원에 사실관계·법리 재검토 요구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윤곽, '의장' 후보 조정식 '부의장' 후보 남인순·박덕흠
[오늘의 주목주] '아틀라스 기대감' 현대모비스 18%대 올라, 코스피 7840선 역대..
[13일 오!정말] 국힘 양향자 "논점 이탈, 본질호도, 짜증 대폭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 결의, 합병비율 '1대 0.2736432'
'선크림 강자' 한국콜마 성수기 눈앞, '유니버셜 선케어'로 고객사 글로벌 진출 돕는다
[오늘Who] 농심 조용철 신라면 40주년 맞아 내놓은 포부, "건면·볶음면으로 글로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