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6-07 17: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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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새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대형 SUV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대형 SUV 콘셉트카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N’ 제품의 향후 전략을 밝혔다.
▲ 현대자동차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 담당 상무는 이날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가 미래로 연결될 새로운 연결고리는 새 디자인 방향성인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르 필 루즈 콘셉트’가 현대차 디자인의 지향점을 선언적으로 보여줬다면 그랜드마스터카 콘셉트는 현대차 디자인 DNA가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생활방식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르 필 루즈 콘셉트와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동시에 전시하면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하나의 방향성 아래 개별 모델 디자인의 독립성과 개성을 부각시켰고 이를 ‘현대 룩(Hyundai Look)’이라고 이름붙였다.
많은 완성차 브랜드들이 회사의 편의에 따라 크기만 달리한 듯 한 패밀리 룩(Family Look)을 추구한다면 현대차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별 모델의 개성을 살리는 현대 룩을 쫓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고성능 N’의 비전과 함께 고성능 N 제품군 가운데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하는 ‘벨로스터 N’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N 제품군 최상단에 모터스포츠를 두고 모터스포츠 참가로 터득한 경험과 기술력을 일반 차량에 지속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대중차를 기반으로 현재 출시된 벨로스터 N, i30 N 과 같은 고성능 N 모델에 고성능 전용 파워트레인, 샤시, 신기술 등을 탑재해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고성능차 잠재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고성능차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일반 차량에도 고성능 디자인 및 성능 패키지를 제공하는 ‘N 라인’, 고성능 기능 및 감성 강화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맞춤제작 부품 및 사양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N 옵션’을 운영하기로 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의 고성능 N은 자동차 엔진 RPM(Revolutions per Minute, 회전 수)뿐 아니라 BPM(Heart Beats per Minute, 심박 수), 즉 주행하는 운전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 감성적 즐거움을 추구할 것”이라며 “현대차만의 독창적 철학과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춘 다양한 고성능차를 선보여 운전의 즐거움을 원하는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국 부사장은 벨로스터 N을 소개하며 “벨로스터 N은 나이, 성별, 세대와 상관없이 색다른 것에 끌리고 감각적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고성능 드라이빙의 짜릿한 감성에 열광하는 고객을 위한 차량”이라며 “벨로스터 N으로 차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별도의 튜닝이나 값비싼 외국 브랜드를 찾지 않아도 최고 수준의 고성능차를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벨로스터 N은 N 전용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수동 6단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이달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3분기 국내 출시를 앞둔 투싼 부분변경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새 투싼은 한층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확보하고 차급을 넘어서는 안전사양을 탑재했으며 내외관 디자인 변화 등을 통해 오프로드와 일상,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균형 잡힌 다이내믹 SUV’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2700㎡(약 81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모두 23대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차 미래 기술력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