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시장에서 BMW와 점유율 격차를 벌렸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신차 효과를 보면서 디젤 게이트 여파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5월 국내의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3470대로 2017년 5월보다 21.1% 늘었다.
다만 올해 4월보다는 9.5% 줄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5월 수입차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5월 누적 대수는 11만6798대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해 수입차시장 성장세가 이어졌다.
5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839대로 15.3% 늘어난 반면 BMW는 5222대로 2.8% 줄었다.
이어 폭스바겐 2194대, 토요타 1455대, 아우디 1210대, 랜드로버 1066대, 렉서스 1022대 순이었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로 1239대가 팔렸다.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1200대, 아우디 A6 35 TDI 831대 순으로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국내 영업을 재개하며 출시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천 cc 미만 1만5143대, 2천cc 이상 3천cc 미만 6865대, 3천 cc 이상 4천 cc 미만 1257대, 4천 cc 이상 180대, 기타(전기차) 25대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차가 압도적으로 많이 팔려 1만8113대의 등록 대수를 기록했고, 일본차 3685대, 미국차 1672대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차 등록 대수가 1만1766대로 가장 많았고, 가솔린 9617대, 하이브리드 2062대, 전기 25대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5566대로 66.3%를 차지했고, 법인구매는 7904대로 33.7%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702대, 서울 3651대, 부산 1007대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84대, 부산 1964대, 대구 1277대 순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