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 인상에 힙입어 올해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하이트진로는 올해 하반기 소주 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주정 원재료인 타피오카 가격이 올해 들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주정은 소주 원재료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가격을 6% 올리면 한 해 영업이익이 300억 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도수를 낮춘 점은 올해 소주 판매가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세계 주류시장에서 알코올 도수가 낮아지는 추세에 대응해 4월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17.2도로 기존보다 0.6도 낮췄다.
이에 힘입어 올해 소주 판매가 지난해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소주 매출이 1조768억 원을 보여 지난해보다 3.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맥주부문도 호조를 보여 올해 하이트진로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수입맥주 유통과 필라이트 판매호조에 힘입어 하이트 맥주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러시아 월드컵이 열린다는 점도 하이트진로가 올해 맥주 판매를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51억 원, 영업이익 149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71.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