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중공업은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2018 SAP Sapphire’ 행사에 참석해 행사주최자인 SAP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 이성열 SAP코리아 사장. |
두산중공업이 다국적 정보기술(IT)회사인 ‘SAP’와 손잡고 발전사업과 해수 담수화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두산중공업은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2018 SAP Sapphire’ 행사에 참석해 행사 주최자인 SAP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중공업이 발전사업과 해수 담수화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의 발전 기자재 설계 및 제작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SAP의 정보기술 플랫폼 기술역량과 결합해 디지털 발전설비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운영부문장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설계, 제조, 시공, 서비스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그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앞으로 국내외시장에서 디지털 솔루션이 적용된 발전 서비스사업에 진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부터 소프트웨어개발팀과 데이터분석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이노베이션(Digital Innovation)’을 운영해 왔다. 디지털 이노베이션은 발전 플랜트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진단하는 ‘PreVision’, 스마트폰으로 풍력발전기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원격 관리할 수 있는 'Wind Supervision'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3월부터 SAP의 ‘Leonardo’ 플랫폼을 활용해 발전소 효율 향상과 고장 예방을 위한 프로그래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수 담수화 설비와 가스터빈 등에도 이런 디지털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 자리에는 송 부사장, 이성열 SAP코리아 사장, 스티브 에드먼 SAP Global ISV/OEM 파트너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