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대만에서도 다시 한 번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의 면세점 입찰이 최근 시작됐다.
▲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 있는 신라면세점. |
영국의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 면세구역에서 '에버리치'와 '체멍'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C구역과 D구역의 입찰이 진행된다. 운영기간은 12년이며 3년 추가도 가능하다. 입찰 마감은 7월 23일이다.
롯데면세점(호텔롯데)과 신라면세점(호텔신라)이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공항면세점 입찰이 자주 진행되지 않는 만큼 그동안 공항면세점이 입찰대상에 오를 때마다 두 곳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에 면세점을 열며 해외에 진출했다.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태국 방콕 시내, 베트남 다낭공항에 모두 6개의 해외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카르타공항점은 지난해 문을 닫았으며 6월 안에 베트남 나트랑공항점을 연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5곳의 해외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면세점을 연 뒤 마카오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 일본 도쿄 시내에 잇달아 면세점을 열었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해 화장품과 향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