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5일 서울시 마포구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창업·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 조달의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크라우드펀딩협의회를 지원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5일 서울시 마포구 창업허브에서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 기념식’을 열었다.
이 사장은 기념식에서 “크라우드펀딩제도는 그동안 3만여 명의 투자자들의 십시일반 참여와 정부의 투자한도 확대 등 지원을 받아 왔다”며 “크라우드펀딩협의회가 어엿한 제 모습을 갖추려면 더 큰 노력과 시간, 체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협의회는 회원 사이 소통의 창구가 되고 창업·중소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하기 위해 꾸려진 자율 협의체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중개업자로 구성됐다.
초대 회장은 김태성 모헤닉게라지스 대표이사가 뽑혔다.
예탁결제원은 협의회의 실무 전반을 운영하고 지원하는 간사기관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펀딩의 중앙기록 관리기관이자 제도의 핵심 운영기관으로서 크라우드펀딩제도가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6년 1월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335곳의 창업·중소기업이 펀드자금 약 600억 원을 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인 ‘크라우드넷’을 소개했다.
크라우드넷은 모두 90여 회의 전국 순회설명회를 열었고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차원의 워크숍과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펀딩 성공기업, 중개업자 등 크라우드펀딩 시장 참가자와 상시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크라우드펀딩협의회 출범도 그러한 소통의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관련기관 관계자들,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100곳, 중개업자 14곳 등이 참석했다.
크라우드펀딩중개업자인 오마이컴퍼니, 크라우드펀딩성공기업인 세븐브로이와 녹색친구들이 금융위원장 상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