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이명박, 2차 공판 출석해 '도곡동 땅 실질적 소유' 부인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06-04 14:58: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명박 전 대통령이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다룬 2차 공판에 출석해 이와 관련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 이 전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에 관한 2차 공판을 열고 증거조사에 들어갔다.
 
이명박, 2차 공판 출석해 '도곡동 땅 실질적 소유' 부인
▲ 이명박 전 대통령.

이날 열린 2차 공판에서는 검찰 측의 서류증거 조사와 이에 관한 변호인의 의견진술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재판부의 명령으로 법정에 출석해 증거조사에 참여한 이 전 대통령은 차명재산 의혹을 불러온 ‘도곡동 땅’을 놓고 “검찰은 도곡동 땅이 내 땅이라고 정해놓고 수사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근래 문제가 되고나서 보니 도곡동 땅이 현대가 보유한 체육관 경계에 붙어있는 땅인 걸 알게 됐다”며 “내가 현대 7~8개 회사 대표를 맡았고 정주영 전 회장의 신임을 받았던 사람인데 어디 살 데가 없어서 현대 땅과 붙은 곳 땅을 사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현대건설에서 일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땅에 투자하려고 했으면 더 좋은 곳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가 다스 협력업체인 세광공업의 노조갈등 당시 울산공장 회의에 참석한 것을 기억하는지 묻자 이 전 대통령은 “그런 기억이 없다”며 “내가 세공인지 하는 그 회사에 노조가 생겼다고 해서 보고를 받고 할 정도의 사람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서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며 구치소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내 건강을 평생 숨기고 살았지만 교도소에 들어오니 감출 수가 없다”며 “교도소에서는 나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고 했지만 버텨볼 때까지 버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람이 두 달 동안 잠을 안 자고도 살 수 있고 밥을 안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가 “치료를 받으면서 재판에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자 이 전 대통령은 “그러면 특혜를 받는다는 여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건강을 이유로 재판부가 특별히 출석을 요청하는 재판에만 나오겠다는 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거부하고 매 기일마다 출석할 것을 명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SK하이닉스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쟁조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KT 사외이사 후보에 윤종수·김영한·권명숙 확정, 이사회 규정도 개정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 보던 숙청 정치"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 지니, 단기간 내 게임 개발 대체하진 않..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