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6월4일 서울 잠실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금융플랫폼 '넥스파이낸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 |
삼성SDS가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업체의 디지털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출시한다.
삼성SDS는 4일 서울 잠실사옥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금융솔루션 '넥스파이낸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금융업계에서 최근 디지털 중심의 서비스 전환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삼성SDS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로 이런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업체들은 최근 고객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본인인증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사례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금융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이를 위한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도 큰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SDS는 새 솔루션 넥스파이낸스를 통해 이런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넥스파이낸스 솔루션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정보를 분산저장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을 높인 본인인증 서비스와 개인정보 및 거래내역 저장 서비스가 포함된다.
금융업체들은 삼성SDS의 플랫폼에 저장된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거래 내역, 보험금 청구 내역 등을 확인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이 금융상담을 요청할 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을 활용해 적절한 상품을 자동으로 찾아 추천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SDS의 플랫폼은 은행연합회에 가입된 국내 18개 은행과 19개 생명보험사의 정보시스템에 모두 연동된다. 은행이나 보험사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다른 금융 기관과 거래를 시작할 때 금융회사에 정보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고객들이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절차도 간소화된다. 보험사들이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의료비 청구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우선 국내 금융업체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넥스파이낸스 플랫폼 보급을 확대한 뒤 향후 해외 금융업체에도 솔루션 공급을 논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홍준 삼성SDS 금융사업부 부사장은 "삼성SDS의 검증된 기술력과 신기술을 접목한 넥스파이낸스로 디지털금융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금융기관들에 동반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