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5G 주파수 확보를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5G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를 마감하는데 이통3사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를 방문해 5G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한다.
KT가 오후 2시, LG유플러스가 3시, SK텔레콤이 4시에 순차적으로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할당되는 주파수는 3.5GHz 대역 280MHz폭, 28GHz 대역 2400MHz폭 등 2개 대역이다.
주파수 대역별 최저경쟁가격은 3.5GHz 대역이 이용기간 10년에 2조6544억 원, 28GHz 대역이 이용기간 5년에 6216억 원으로 산정됐다.
3.5Hz 주파수 대역에서 한 통신사업자가 확보할 수 있는 총량제한은 100MHz로 정해졌다.
경매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이통3사가 차지할 5G 주파수 양을, 2단계에서는 주파수 위치를 정한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양 확보 경쟁이 과열돼 입찰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막고자 주파수 경매 1단계에서 입찰증분(라운드마다 입찰금을 올리는 비율)이 1%를 넘지 않게 세부 경매 진행규칙을 설계했다. 주파수 경매 1단계는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뒤 8일 할당 적격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15일 주파수 경매를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