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3천억 원을 청년 고용 특별자금과 산업 위기지역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으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3천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을 청년 고용 특별자금으로 투입하고 1천억 원은 군산과 통영 등 모두 9개 지역 소상공인에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청년 고용 특별자금은 우수한 사업성과 발전 가능성이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 소상공인 경영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조성됐다.
올해 초 2천억 원을 지원했지만 수요가 많아 5월에 소진된 뒤 이번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2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과 상시 근로자 가운데 과반수 이상 청년 근로자를 고용한 소상공인, 최근 1년 안에 청년 1명 이상을 고용한 소상공인이다. 기업당 1억 원 한도로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다. 금리 0.2%포인트를 우대해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년을 고용하는 소상공인에게 0.2~0.4%포인트의 추가 금리 혜택을 주기로 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고용 위기, 산업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9곳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도 기존 500억 원에서 1천억 원을 추가해 15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군산과 통영, 고성, 거제, 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 목포, 영남, 해남이다. 기업당 7천만 원 한도로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다. 금리는 0.4%포인트 우대 혜택을 준다.
강신천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3천억 원의 융자재원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위기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사항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자금 수요를 면밀히 관찰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금 신청은 4일부터 전국 59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