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6-01 17: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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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5월 국내와 해외에서 동반해 판매 호조를 보이면 판매실적이 좋아졌다.
◆ 현대차 국내 판매, 싼타페 그랜저 ‘쌍끌이’ 계속돼
1일 현대차에 따르면 5월 국내 6만1896대, 해외 32만5121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38만7017대를 팔았다.
▲ 현대자동차 '그랜저'.
2017년 5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가 각각 2.1%, 6.4% 늘었고, 전 세계 판매는 5.7% 증가했다.
5월 국내에서 세단은 그랜저 1만436대, 아반떼 6565대, 쏘나타 5542대 등 모두 2만4323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가 2개월 만에 다시 월 1만 대 판매를 돌파했는데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가 힘을 실었다.
5월 RV 국내 판매는 싼타페 1만668대, 코나 3741대, 투싼 2966대, 맥스크루즈 140대 등 모두 1만7577대를 보였다.
특히 싼타페는 RV 모델로는 드물게 3월부터 3개월 연속 국내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싼타페는 출고 대기 물량도 1만1천 대를 돌파하면서 6월에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5월부터 출고된 코나 전기차 모델은 출고 대기 물량만 1만5천 대를 웃도는 등 코나 전체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월 제네시스 국내 판매량은 G80 2976대, G70 967대, EQ900 836대 등 모두 4779대였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모두 1만2377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84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3월에 이어 2개월 만에 그랜저와 싼타페가 동시에 월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세단과 RV시장에서 판매를 쌍끌이했다”며 “SUV 중심의 판매 확대와 더불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활동과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5월 해외에서 코나 수출 본격화, 중국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판매 호조 등으로 판매 실적을 개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새 싼타페가 여름부터 미국에 투입되면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월 현대차의 누적 판매량은 국내 29만4887대, 해외 153만3302대로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2%, 2.0% 늘었다.
◆ 기아차 K시리즈 국내 판매 호조 ‘뚜렷’
기아차는 5월 국내 4만7046대, 해외 20만130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24만7176대를 팔았다.
2017년 5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8.1%, 9.2% 늘어 전체적으로 9.0% 증가했다.
▲ 기아자동차 'K9'.
기아차는 5월 국내에서 K9, K3, 카니발 등의 새 모델 효과 덕에 판매가 크게 늘었다.
K9은 5월 국내에서 1705대가 판매돼 역대 최다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K3 역시 5024대가 팔려 국내에서 3개월 연속 5천 대 이상을 팔았다.
K5도 3613대가 판매되는 등 K시리즈 모델들이 고른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레이는 2282대, 스팅어는 669대가 각각 판매됐다. 스팅어의 5월 국내 판매는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었다.
RV는 카니발이 8002대, 쏘렌토가 5559대 각각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대표 승용 모델인 K시리즈 모델이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카니발은 2014년 신차 출시 당시보다도 더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4월 말 출시된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도 최근 계약이 크게 늘고 있어 승용과 RV 모델 모두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5월 해외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신흥국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보였다.
차종별로 최근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 새 프라이드와 스포티지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5월 해외에서 4만5218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으며 새 프라이드도 13.1% 증가한 3만2078대가 판매됐다,
1~5월 기아차의 누적 판매량은 113만4170대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회사 5곳은 5월 국내 13만3663대, 해외 57만448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70만4111대를 팔았다.
2017년 5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8%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6.9% 늘면서 전 세계 판매는 5.2%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