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라돈 침대' 재료인 모자나이트를 취급하는 사업장 66곳을 대상으로 환경 실태조사에 나선다.
노동부는 31일 “이번 주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안전보건공단 및 산하 연구원을 통해 모자나이트를 직접 취급하는 사업장의 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환경보건시민센터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진침대가 생산한 방사능 라돈침대에 대한 정부의 긴급 사용중단 및 강제리콜 명령, 사용자와 피해자의 건강영향 역학조사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뉴시스> |
조사대상은 총 66곳으로 최근 라돈 침대로 문제가 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를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향후 조사 결과에 기초하여 해당 사업장의 전·현직 노동자의 건강이상 여부도 확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동부는 “라돈의 작업환경관리 가이드 라인도 조속히 마련하여 사업장마다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자나이트는 사람에게 폐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방사성 물질인 라돈을 방출하는 천연방사성 물질이다.
18일 노동부는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모자나이트 사용 현황과 작업자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