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한국 조선사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사가 신규 수주를 늘리는 데 큰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중형 유조선 등 중심으로 올해 발주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NG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주로 수주를 휩쓰는 선박이다.
조선3사는 올해 1분기에 LNG운반선 발주 물량을 모두 따냈고 초대형 원유운반선도 절반 이상 확보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LNG운반선은 40척,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60척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발주 규모보다 LNG운반선은 207.7%,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11.1%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이 강점을 보이는 중형 유조선도 올해 100척 발주될 것으로 점쳐졌다. 2017년보다 29.9%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중형 유조선시장 점유율이 8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