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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한국형 전투기에 탑재될 차세대 레이더 기본설계 마쳐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05-31 13: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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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를 끝냈다.

방위사업청은 29일부터 30일까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해 개발하고 있는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기본설계 검토(PDR) 회의를 열고 상세설계 진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방사청, 한국형 전투기에 탑재될 차세대 레이더 기본설계 마쳐
▲ 방위사업청의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국내 연구개발. <방위사업청>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는 주로 군용 항공기에 탑재되는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다. 전자파를 이용해 공대공, 공대지, 공대해 등 최대 수백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방위사업청은 4월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의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뒤 이번에 체계 요구조건과 체계기능 요구조건이 기본설계를 충족하는 개발규격으로 반영됐는지 검토했다.

개발일정과 비용, 위험범위 안에서 상세설계로 진행할 수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상세설계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기본설계 검토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사업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성공적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2019년 5월까지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을 위한 상세설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 결과를 반영해 2020년 하반기에 최초 레이더를 출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2년부터는 한국형전투기 시제기에 탑재해 지상, 비행시험을 거치고 2026년까지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을 마친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형전투기 탑재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사업은 2016년 8월 시작해 2017년 6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점검을 거쳐 국내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레이더체계개발단이 주관해 시제기업인 한화시스템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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