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05-30 17:57:59
확대축소
공유하기
정보통신기술(ICT)업계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과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로시간 단축 관련 ICT업계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근로시간 단축 관련 ICT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딜라이브, 네이버, 카카오, KCC정보통신, SK인포섹 등 12개 기업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등 5개 단체가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와 고용부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현장 이해를 높이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와 고용부는 탄력근무제 등 현행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과 고용부의 ‘노동시간 단축 현장안착 지원대책’을 소개했다.
ICT업계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참석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느낀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방향에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24시간 시스템 운영, 장애처리, 비상근무 등을 하는 업계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운영기간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용수 차관은 “근로시간 단축이 생산성과 삶의 질을 모두 향상시켜 노사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는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애로사항 등 의견은 고용부와 긴밀히 협조해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기 차관은 “'노동시간 단축 현장안착 지원대책'이 노동시간 단축을 준비하고 있는 ICT업종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ICT업종에서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많은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