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의 3300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와 서울시가 발표한 개별공시지가 현황자료에 따르면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의 공시지가는 1㎡당 9130만 원(3.3㎡당 3억100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시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의169.3㎡ 부지를 사려면 154억5700만 원이 필요한 셈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6.16% 상승하며 2004년부터 15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공시지가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2위는 중구 충무로2가 쥬얼리 판매점 ‘로이드’, 3위는 충무로1가 쥬얼리 판매점 ‘클루’, 4위는 서울시 중구 충무로2가 운동화 판매점 ‘뉴발란스’였다. 공시지가는 각각 1㎡당 9025만 원, 9012만 원, 8872만 원이었다.
5위는 서울시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본사 부지로 공시지가 1㎡당 8860만 원이다. 우리은행 부지는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이었다.
6위와 7위, 9위, 10위는 서울시 중구 명동2가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에뛰드하우스, 홀리카홀리카, 클라뷰, 클럽클리오였다. 8위는 충무로2가의 명동CGV가 차지했다.
올해 서울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6.84% 올랐다.
자치구별로 공시지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마포구(11.89%)와 서초구(8.76%), 용산구·성동구(8.14%), 강남구(7.85%) 순으로 높았다. 용도지역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주거지역 6.86%, 상업지역 6.91%, 공업지역 6.37%, 녹지지역 6.33%이었다.
개별 공시지가를 확인하려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된다.
이의가 있는 사람은 31일부터 7월2일까지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이나 우편, 팩스 등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