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미국 금융주의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91.164포인트(1.58%) 내린 2만4361.45로 장을 마감했다.
▲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1.47포인트(1.16%) 떨어진 2689.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26포인트(0.5%) 하락한 7396.59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에서 대통령과 국회가 유로존 탈퇴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심해지자 세계 여러나라의 금융주 주가가 떨어졌다”며 “미국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내려가자 금융주 주가가 급락했다”고 바라봤다.
29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8% 낮아지고 금융주 주가는 3~6%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JP모건(-4.27%), 웰스파고(-3.55%), BOA(-3.98%), 골드만삭스(-3.40%) 등 주가가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자산관리 임원이 “3월 매출이 감소했고 4,5월에도 매출이 줄고 비용이 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폭이 5.75%로 컸다.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임원의 발언은 블랙록(-2.84%), 스테이트스트리트(-5.36%), 프랭클린(-3.53%) 등 자산운용사 주가의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반도체 관련 주에서는 마이크론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2.07% 상승했다. 이외에 브로드컴(-0.14%), 인텔(-0.22%), AMAT(2.30%) 등 주가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다만 애플(-0.36%)은 6월4~8일에 열릴 개발자 컨퍼런스의 기대감에 주가의 낙폭이 적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