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5-29 18:48:31
확대축소
공유하기
포스코ESM이 전라남도 광양에 양극재공장을 짓는다.
포스코ESM은 29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16만5287㎡(약 5만 평) 규모의 부지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포스코ESM은 포스코 자회사로 이차전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 양극재를 생산한다.
▲ 포스코ESM 구미공장.
이 부지에는 2019년까지 한해 6천 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건설된다. 포스코ESM은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5만 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미 공장이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간 1만2천 톤으로 늘리기 위해 증설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포스코ESM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앞으로 연간 6만2천 톤까지 확대된다. 전기차 100만 대에 탑재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ESM 관계자는 “구미 공장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 8천 톤 규모에서 4천 톤 더 확대하기로 했지만 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 정도 규모로는 양극재 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양극재 핵심소재인 리튬을 만드는 포스LX공장이 있는 광양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게 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ESM은 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이 끝나는 2022년부터 연간 매출이 2조 원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한다. 또 직접 고용인력이 1천여 명에 이르러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11일 양극재 제조시설 증설을 추진 중인 포스코ESM의 유상증자에 1130억 원 규모로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