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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새 상품 공격적 출시로 삼성전자 배당수익 공백에 대비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5-29 16: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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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공격적 새 상품 출시와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주식 매각 후 배당수익의 공백이 나타날 수도 있어 이를 채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수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생명의 독보적 시장지배력은 신상품 출시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삼성생명은 기존 중소형 보험사가 주도하던 보험시장에서도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파악했다.
 
삼성생명, 새 상품 공격적 출시로 삼성전자 배당수익 공백에 대비
▲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삼성생명은 올해 초 종신 보험 관련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보장성 보험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보험료가 싼 대신 보험료 납부기간에 보험계약을 해지했을 때 환급금이 낮아지고 보험료 납부를 끝낸 후에는 환급금이 올라가는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을 1월 출시했다. 

2월에는 병력이 있는 소비자도 간단한 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종신보험 ‘간편가입 유니버설종신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

간편가입 유니버설종신보험은 출시 당일 하루 만에 4200명의 고객을 끌어 모으며 초회보험료를 10억 원 이상 올리는 등 매출 확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4월에는 치아보험도 출시하며 기존 중소형사가 주도하던 보험시장에서도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 치아보험 역시 상품 출시 첫날 2만5천 건의 판매고를 올리고 초회보험료도 12억 원을 넘게 거두면서 삼성생명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하면 배당수익 축소가 불가피한데 공격적 사업 확장이 수익 구멍을 메우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회보험료가 늘어나면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할 뿐 아니라 투자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재원이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삼성전자 주식으로부터 얻는 배당수익으로 좋은 실적을 올려왔다. 

삼성생명은 2018년 1분기에 순이익 3900억 원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삼성전자로부터 얻은 배당수익이 188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도 순이익 9407억 원 가운데 삼성전자 배당수익이 5152억 원에 이르러 절반을 넘겼다. 

삼성생명이 보험영업이익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거나 삼성전자 지분으로부터 얻는 배당수익 외 투자이익이 많지 않을 때 삼성전자 주식의 부재가 미치는 영향은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김 연구원은 “2018년 들어와 삼성전자가 배당정책을 연간배당에서 분기배당으로 전환함에 따라 지난해 1분기 급등했던 삼성생명의 이차이익이 2018년 1분기에 크게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이 때문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한 뒤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도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한꺼번에 매각하는 것은 어렵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지분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생명은 영업력을 점진적으로 강화면서 배당수익 공백을 메우는 데 발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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