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의 미국 인기 덕에 고무됐다.
29일 넷마블이 방탄소년단 해외 흥행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현지시각 27일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200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 영어가 아닌 앨범으로는 12년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에 축전을 보내는 등 사회 여러 분야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으로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상장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의 25.71%를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이 큰 투자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넷마블은 4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2014억 원을 투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05년 방시혁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설립한 회사다. 방시혁 프로듀서는 방준혁 넷마블 의사회 의장과 친척 관계로 알려져 있다. 넷마블은 이 투자를 통해 빅히트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투자수익 뿐 아니라 넷마블의 본업인 게임 개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IP)를 이용한 실사형 육성게임 BTS월드를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BTS 월드의) 정확한 개발, 출시일정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며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BTS월드의 흥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소식에 넷마블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29일 넷마블 주가는 12시6분 기준 전날 종가보다 4.62% 오른 1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