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광고업계의 성수기 진입과 지방선거, 6월 러시아 월드컵 등은 광고주들의 마케팅 집행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유럽과 중남미 지역의 두 자릿수 성장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제일기획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이 주요 광고주 대행 물량, 비계열대기업 광고주 회복 추세와 맞물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계열 대기업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아닌 다른 대기업의 계열사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 매출총이익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의 물량이 1분기에 크게 증가하며 예상을 웃돌았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디지털, 프로모션 등 비매체 광고의 예산 증가 추세가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은 2분기에 매출 887억 원, 매출총이익 279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7.5%, 매출총이익 9.1%, 영업이익은 7.3% 늘어나는 것이다.
제일기획은 중국 실적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중국 실적 가운데 약 75%를 차지하는 자회사 펑타이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관련 마케팅 물량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1분기에 순성장으로 돌아선 중국 지역의 회복세는 2분기에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