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김범년, '완벽 DNA' 걸고 한전KPS 해외사업 분발을 다짐하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5-28 16:02: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범년 한전KPS 사장이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김 사장이 완벽과 자부심이라는 새로운 DNA를 강조한 만큼 혁신을 통한 전문성 강화로 한전KPS의 내일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범년, '완벽 DNA' 걸고 한전KPS 해외사업 분발을 다짐하다
▲ 김범년 한전KPS 사장.

28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이 취임식에서 무엇보다 임직원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강조한 점은 한전KPS의 해외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25일 취임사에서 “임직원 모두가 장인(마이스터)의 혼을 바탕으로 전문가적 기술을 갖춰야 한다”며 “완벽과 자부심의 DNA를 추구해 세계 최고의 정비기술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한전KPS는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 발전설비와 관련 시설물의 정비를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국내에서 민간정비업체와 경쟁이 심화하면서 해외사업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등 5개 화력 발전공기업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한전KPS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6%에 그쳤다. 2015년 60%, 2016년 54%에서 크게 낮아졌다.

한전KPS는 실적 확대를 위해 해외사업이 중요한 상황인데 최근 해외수주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전KPS의 1분기 해외 수주는 13억 원에 불과해 부진했던 2017년 1분기보다도 75% 감소했다”며 “국내 사업의 부진 속에서 여전히 실망스러운 해외 수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전KPS는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원전 수출이 성사하면 수혜가 기대되지만 이 사업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확정된다하더라도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파키스탄에서 2017년 매출액의 10%에 이르는 1300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10년에 걸쳐 수익을 인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해외 수주가 필요해 보인다.

김 사장이 한전KPS의 전문성을 강조한 만큼 자체 역량을 길러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1958년생으로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한 우물을 파 전력분야에서 기술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 사장이 외부 출신 사장인 만큼 혁신을 더욱 주도적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나온다.

김 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엔지니어링본부장, 발전부사장 등을 지낸 한국수력원자력 출신으로 한전KPS가 외부 출신을 사장을 맞이한 것은 2010년 태성은 전 사장에 이어 8년 만이다.

김 사장 이전 사장인 정의헌 전 사장과 최외근 전 사장은 모두 한전KPS 경영관리본부장을 지낸 내부 출신이었다.

외부 출신인 만큼 한전KPS의 상황을 더욱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혁신을 추진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김 사장 개인적으로도 한전KPS의 실적 확대는 중요해 보인다.

김 사장은 애초 2017년 말 진행된 한국서부발전 사장 공모에서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일정 기간 퇴직 공직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에 걸려 서부발전 사장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퇴직 뒤 3년 동안 업무 관련성이 밀접한 공기업 등에 취업할 수 없는데 김 사장은 2017년 1월 발전부사장을 끝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을 떠나 자격 논란이 일었다.

한전KPS 역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자격이 제한될 수 있었는데 취업 심사 등을 거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한전KPS 사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한전KPS 사장에 오른 만큼 다른 공기업 사장들보다 능력을 입증해야 할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한전KPS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주식이 거래되는 공기업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우주항공청 출범 후 첫 ADEX 2025 참가, 발사체 포함 우주 기술 선보여
LIG넥스원 방위·항공우주 전시회 'ADEX 2025' 참석, 전자전기 형상 첫 공개
'방산협력 특사' 강훈식 유럽 출국, "K방산 4대 강국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엔비디아 젠슨 황 APEC 기간 한국 방문, 28~31일 CEO 서밋서 비전 공유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김동관, 트럼프와 7시간 '골프 회동'
고려아연 '전략광물' 갈륨 공장 신설에 557억 투자 결정, 2028년부터 생산
LG생활건강 APEC에 '울림워터' 지원, "울릉도 물 맛을 세계에"
롯데그룹 임직원 가족 축제 위해 롯데월드 통째로 빌려, 1만5천명 초청
쿠팡 '가을맞이 세일 페스타' 26일까지 진행, 6만 개 상품 한자리에
현대백화점 AI 쇼핑 도우미 '헤이디' 국내 출시,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