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5-28 14:03:22
확대축소
공유하기
IBK기업은행이 부동산 대신 기계나 설비 등을 담보로 이용하는 동산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출상품을 내놓았다.
기업은행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대출과 결합한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28일 출시했다.
▲ IBK기업은행이 28일부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팔고 있다.
전체 지원 규모는 2020년까지 1조 원으로 잡았다.
대출 대상은 사업개시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모든 중소기업으로 신용등급이나 업종을 제한하는 기준을 없앴다.
범용기계를 담보로 잡는다면 가치의 60%까지 담보로 인정하는 등 담보인정비율도 기존의 40%에서 높였다.
대출 만기는 분할상환방식이면 최대 4년이고 재고자산을 담보로 잡았다면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약정한 뒤 최대 4년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 상품을 통해 담보로 제공한 물건의 위치 정보와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 기기를 동산담보에 반드시 부착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동산담보의 가치와 안정성을 끌어올리면서 담보력과 신용도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자금을 더욱 편리하게 조달할 수 있고 관련 금융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시장의 ‘리딩뱅크’로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