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수익성 높은 선박들로 수주잔고를 채우고 있어 앞으로 3년 동안 실적과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대우조선해양을 조선업종 주식 가운데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이 비교적 수익성 좋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으로 수주잔고를 채워두면서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말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고에서 상선부문은 55% 정도인데 이 가운데 LNG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비중이 90%를 넘는다.
LNG운반선은 영업이익률이 10%에 가깝고,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동일 사양의 선박을 반복건조하면서 설계 비용 등을 아낄 수 있어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 수주잔고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10%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경쟁사보다 기술력이 뛰어난 데다 건조원가를 낮춘 데 힘입어 주요 선사들로부터 LNG운반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를 잇달아 따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로 4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