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 현대비나신조선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 현대비나신조선의 성장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현대비나신조선의 선박 건조 마진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올해부터 선박 가격도 인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비나신조선은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생산법인이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분 55%, 현대중공업이 지문 10%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미포조선의 조선부문 실적에 현대비나신 실적이 반영된다.
현대비나신조선의 생산능력은 50만2천GT(총톤수)로 현대미포조선의 20% 수준이다.
현대비나신조선은 선박 건조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2016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흑자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현대미포조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비나신조선이 건조할 수 있는 선박 종류를 기존 중형 유조선에서 대형 유조선(Large range1)까지 넓혀가면서도 영업이익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현대비나신조선은 올해부터 선주들에게 선박 가격 인상을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비나신조선은 현재 수주잔고가 2020년 인도분까지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렇게 되면 현대비나신조선이 서둘러 일감을 확보할 필요가 없어 선주와 선박 가격 협상력이 좋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