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8-05-24 1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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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코리아가 전국 주유소에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사업에서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한화큐셀코리아는 24일 대전 라온컨벤션호텔에서 한국주유소협회, 동원이엔씨, 다쓰테크, 전북은행과 함께 ‘주유소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이사.
주유소 태양광발전사업은 주유소의 지붕, 옥상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국토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한화큐셀코리아는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하고 인버터는 다쓰테크가 제공한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주유소 사업주들에게 사업을 홍보하고 계약을 중계한다. 동원이엔씨가 발전소를 시공하고 전북은행은 발전소 설치를 위한 금융 지원을 맡는다.
한화큐셀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은 전국 1만3천여 개 주유소에 약 300MW(메가와트)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며 “이는 약 3천억 원의 규모로 연간 9만여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유소는 보통 주변 시설물보다 건물구조가 높아 음영 발생이 적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에 유리하다. 한국전력과 계통연계가 쉽고 분산 발전을 전국 단위로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유소 사업주는 기존 시설물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면 가중치 1.5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이사는 “주유소 태양광은 기존 에너지인 석유를 공급하는 곳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설치하는 하이브리형사업으로 상징성이 크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태양광발전의 범용성을 높이고 시장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