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서 5천억 원 규모의 지하고속도로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23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N107구간 고속도로 공사를 5천억 원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중부 토아 파요 지역에서 길이 1.37km의 지하차도와 설비건물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18년 5월 착공해 2026년 11월에 준공된다.
삼성물산은 2017년 11월 6800억 원 규모의 N106구간 고속도로를 수주한데 이어 인접한 공구를 연속으로 수주했다.
이 지역은 평소 교통량이 많아 주변 교통흐름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공사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공사구간 안에 설치돼 있는 1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다른 곳으로 옮겨 설치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필요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특화설계를 제안해 최종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가격 위주의 입찰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안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