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5-23 1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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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산전은 최근 삼양그룹 계열사 5개 공장을 대상으로 약 150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 LS산전 관계자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PCS(전력변환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변환장치(PCS)와 배터리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 5메가와트(MW), 30메가와트시(MWh) 규모로 설치된다.
LS산전은 7월31일 완공해 8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양그룹은 이번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로 연 평균 13억4천억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둬 6년 이내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은 5월 초 그룹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으로부터도 약 150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온산사업장에 전력변환장치 6MW, 배터리 36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 8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향후 15년 동안 운영된다. 매년 평균 15억5천억 원 수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하는 공장들은 모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사업장으로 꼽힌다. 각 공장은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전기요금이 싼 심야 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전기를 활용해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며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 시대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