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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의 재건축부담금 탓에 재건축시장 위축 불가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5-21 16: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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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대의 재건축부담금 탓에 재건축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울 서초구에서 재건축조합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부담금이 책정되면서 재건축시장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고 있다”고 파악했다.
 
수억 원의 재건축부담금 탓에 재건축시장 위축 불가피
▲ 재건축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서초구청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현대 재건축아파트 조합원들이 내야 할 1인당 평균 부담금이 1억3569만 원이라고 통지했다.

조합은 애초 4월에 1인당 평균 850만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보다 16배 많은 부담금을 내야 하는 셈이다.

부담금을 과도하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말이 부동산업계에서 나오자 국토교통부가 서둘러 “반포현대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은 적정하게 산정된 것”이라고 대응한 만큼 부담금이 줄어들 가능성은 적다.

서울 곳곳에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던 재건축조합은 수억 원대의 부담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현실화하면서 앞으로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남구 대치쌍용2차,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조합의 일부 조합원들은 아예 재건축사업을 진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1억 원대의 재건축부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됐던 단지들에 반포현대아파트의 기준을 적용하면 재건축부담금이 3억~4억 원까지 오를 것으로 파악된다.

윤 연구원은 “(수억 원대의) 재건축부담금이 현실화한 데다 6월에는 보유세 개편안 발표까지 예정돼있어 시장 분위기가 돌아서기까지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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