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정책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S산전의 태양광, 스마트그리드사업은 초기 단계에 있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및 국내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힘입어 고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신규 태양광 설비용량을 약 30.8G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LS산전은 태양광사업에서 수주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은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된다.
태양광은 전력 생산량의 변화폭이 크기 때문에 전력 생산의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에너지저장장치가 필수적이다.
산업부도 신재생에너지에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설치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발급 때 가중치를 주며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에 혜택을 주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란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다. 발전사업자들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LS는 4월 부산시와 공동으로 메가와트(MW)급 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관련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산업부는 전력피크 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요금 할인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 빌딩 등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요금 할인제도로 에너지저장장치의 투자비용 회수 기간은 기존 10년에서 최대 6년으로 단축될 것”이라며 “REC가중치도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을 촉진해 LS산전은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