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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법' 복잡해지는 남북관계, 문재인 22일 트럼프와 해법 찾을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5-20 1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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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절차를 밟으면서도 한국 정부를 상대로 집단탈북 종업원의 송환을 요구하는 등 대남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남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 속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셈법' 복잡해지는 남북관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22일 트럼프와 해법 찾을까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20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해 “이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전의 정신에 따라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우리 공화국이 주동적으로 취하고 있는 대단히 의의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북한 외무성은 23일과 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의식을 열기로 하고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에게 현지취재를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갱도 폭파 장면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폐기 작업 준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한국 정부가 18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방북 기자단 명단을 넘기로 했지만 북한이 연락을 받지 않으면서 예정대로 폐기의식이 이뤄질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절차를 밟으면서도 한국정부의 연락을 피하는 것은 최근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일 대남 압박수위를 높이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기획 탈북’ 의혹을 받고 있는 집단탈북 북한 여종업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라고 요구했다.

북한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13명은 2016년 4월 집단으로 탈북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유의사가 아닌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기획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는 19일 “우리 여성공민들을 지체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북남관계의 개선 의지를 보여줘야한다”며 “이번 집단유인 납치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하는 것이 판문점 선언에 반영된 북남 사이의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 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탈북 종업원 송환 이슈를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됐던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연결하겠다는 뜻을 보이면서 남북관계 개선 흐름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최근 일부 탈북자단체가 살포한 대북전단과 관련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6일 한미 연합훈련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아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한 것을 시작으로 대남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놓고 단기적으로는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이자 동시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변화 속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을 방문해 배석자 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연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면 밝은 미래를 보장해주는 방안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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