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후배 여검사 성추행' 안태근 첫 재판 출석, "성추행 기억 없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05-18 17:07: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이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안 전 검사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배 여검사 성추행' 안태근 첫 재판 출석, "성추행 기억 없다"
▲ 안태근 전 검사장.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았다.

이후 서 검사가 이를 문제 삼으려 하자 2015년 8월 서 검사가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통영지청으로 발령받은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안 전 검사장의 변호를 맡은 유해용 변호사는 “피고인의 무죄 주장이 미투운동의 정당성과 의미, 서 검사의 선의를 폄훼하려는 시도로 오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피고인은 만취 상태의 일이라 여전히 기억이 없지만 어리석은 행동은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 혐의를 놓고 “안 전 검사장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기억이 없고 1월에 언론 보도로 공론화되기 전까지 자신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소문을 들은 적도 없어 인사 불이익을 줄 동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서 검사가 통영지청으로 전보된 것은 실무담당 검사가 여러 가지 인사기준을 참고해 배치했으며 인사원칙과 기준에 어긋난 부당한 인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은 강제추행 사실이 확산되면 보직 관리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서 검사를 생활 근거지인 서울과 멀리 떨어진 통영지청에 전보시켜 사직을 유도했다”며 “이는 직권을 남용해 부하 직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국장의 다음 재판은 6월25일에 진행된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서 인사개입 의혹에 관련한 진술증거 등을 조사하고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기자]

최신기사

'탄핵 후폭풍' 국민의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