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이 낮아졌다.
LCD사업에서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투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NICE신용평가는 17일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중립'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내놓았다.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력 사업인 LCD패널에서 중국 회사들의 진출로 공급 과잉이 발생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NICE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패널 매출을 늘리고 있지만 LCD 가격 하락의 영향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당분간 LG디스플레이의 매출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패널 업황에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현재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보고 있지만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인으로 꼽혔다.
NICE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올레드사업에 약 20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투자 부담이 커지며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