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정의당, 롯데 갑횡포 신고센터 설치해 협력회사 피해 수집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5-17 15:02: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의당, 롯데 갑횡포 신고센터 설치해 협력회사 피해 수집
▲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롯데그룹 계열사 갑질 규탄 및 갑질피해신고센터 개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추혜선 의원실>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협력회사를 상대로 비용 떠넘기기와 대금 떼어먹기 등 갑횡포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의당은 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 사례를 모아 대응하기로 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 소속사 대표들과 함께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갑횡포 사례를 발표했다.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상사의 납품회사, 롯데건설 하청회사, 롯데백화점 입점회사 등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롯데는 수년 동안 다양한 횡포를 이어왔다.

원가 이하의 납품 요구와 물류비 및 인건비 떠넘기기, 납품회사 몰래 과다한 판매수수료 책정, 공사대금 떼어먹기, 합작회사 설립 비용 떠넘기기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심지어 백화점에 입점한 매장을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강제 철수하도록 하고 매장의 금고를 열어 돈을 들고 가는 일도 벌어졌다.

이들은 피해가 발생한 뒤 롯데그룹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롯데 동반성장팀과 윤리위원회에서 회유를 시도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나 법원에서 벌어진 분쟁에서 피해자들은 더 어려운 일들을 겪었다. 

안동권 아하엠텍 대표는 “사건을 수임한 김앤장은 롯데 형제의 난 사건에서 형제 중 한쪽의 사건을 수임하더니 아하엠텍 사건 수임 변호사를 당사자도 모르는 사이에 해임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정위 조사관 보고서에서 미납대금 지급과 과징금 처분을 명시했다가 최종 심결에서 무혐의 또는 경고 처분으로 바뀌었다. 

안 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BBK 보은인사 의혹을 받은 장용석 당시 공정위 상임위원이 사건을 맡았는데 사건을 민사로 끌고 갈 것을 종용하고 롯데 측에 채무 부존재 확인소송을 제기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추혜선 의원은 “롯데를 비롯한 재벌기업들의 갑횡포를 가장 큰 적폐로 규정하고 청산해야 한다”며 “롯데는 진정성있는 사과와 개혁을 통해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을 향해 진행 중인 사건을 엄정하게 판단하고 이미 종결된 사건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롯데갑질피해신고센터(1544-3182)'를 개소해 운영한다. 신고센터를 통해 많은 사례를 접수받아 내용을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이마트 114억 규모 배임 사건 발생, 미등기 임원 고소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태광산업 '남대문 메리어트 코트야드' 호텔 인수, KT&G와 2500억 매매계약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