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GM코리아가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을 리콜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GM, GM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을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카타 에어백은 유사 시 부풀어 오를 때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과 관련된 국내 피해사례는 없었지만 외국에서 지금까지 20여 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16년 6월 관련 회사에게 다카타 에어백 리콜을 요구했고 대부분의 회사가 자발적 국내 리콜을 결정했다.
하지만 한국GM과 GM코리아는 위험성이 밝혀지지 않았고 외국에서도 피해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국내 리콜을 시행하지 않았는데 국토교통부의 지속적 요구로 리콜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GM코리아는 교체용 에어백이 확보된 사브 712대에 대한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외에 GM코리아는 캐딜락, 한국GM는 라세티 프리미어 등 5개 차종의 교체용 에어백이 확보되는 대로 단계적 리콜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리콜 시정계획서도 제출했다.
이와 별개로 기존에 국내 리콜을 결정했던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기능이 개선된 에어백 부품이 확보돼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인 머스탱 316대의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이미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