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가 주요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용 부품 공급 감소의 타격을 받아 올해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인터플렉스는 올해 다시 고통의 시간을 겪을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용 부품 공급 경쟁이 심해져 매출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플렉스는 애플 등 스마트폰업체의 올레드패널에 사용되는 기판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린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X에 사용되는 올레드 기판 주문을 늘리며 인터플렉스는 실적에서 큰 수혜를 봤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아이폰에 사용되는 기판 공급 업체 2군데를 추가로 선정해 인터플렉스의 부품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인터플렉스가 국내 고객사에도 물량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점유율을 늘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플렉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280억 원, 영업손실 4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9.3% 줄고 영업이익 61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