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진중공업, 이자 줄이고 수주 늘려 독자생존 길 확보 가능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5-17 10:51: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중공업이 2020년 안에 안정적으로 독자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진중공업이 올해 말까지 토지자산 등을 매각하면서 이자비용을 줄이고 2020년까지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에서 흑자 전환하면 독자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중공업, 이자 줄이고 수주 늘려 독자생존 길 확보 가능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한진중공업은 2016년 5월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25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2018년 말까지 1조9791억 원 규모의 자산을 팔아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로 약속했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말 순차입금이 3조 원에 이르렀지만 자율협약에 따른 자산매각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연결기준으로 2조4천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한진중공업이 북항 부지 등 매각 작업을 끝내면 올해 말 순차입금은 1조7천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이자비용도 2016년 1644억 원에서 올해 1천억 원 미만, 2019년 681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진중공업이 2019년부터는 영업이익 700억 원 이상만 확보해도 최소한의 독자생존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건설사업에서 수익성 좋은 주택사업 비중을 확대했다”며 “수빅조선소는 업황 회복에 힘입어 2020년부터, 영도조선소는 정부의 군함 발주 확대 계획에 힘입어 2019년부터 흑자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상선을, 영도조선소에서 군함 등 특수선을 건조하면서 조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조선사업은 업황 부진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해부터 조선업황이 개선되는 데다 정부가 2019년까지 5조3천억 원 규모로 군함을 발주하면서 한진중공업 조선사업이 수주를 확대해 2020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독자생존 기반을 다진다면 매력적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진중공업 목표주가는 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구글 AI 반도체 '가성비' 잠재력, BofA "엔비디아 대비 40% 비용 절감" 추정
삼성전자 16∼18일 글로벌 전략회의, 내년 사업 전략 모색
중국 희토류 업체 '수출통제 우회' 추진, 제품 형태로 판매하고 대체품도 개발
토스뱅크 이윤미 동남아·유럽 전방위 광폭행보, '글로벌 토스' 이승건의 꿈 선봉장
상장 대어 사라진 공모시장에 '스팩'이 뜬다, 증권가는 뇌동매매 경계령
포스코이앤씨에 씁쓸한 올해 도시정비 불장, 송치영 내년 핵심지 수주전서 반등 노린다
LH 특별법 시행에 공공주택지구 조성 본격화, SH와 손잡고 서울 공급 속도 낸다
바이젠셀 첫 상업화 눈앞, 기평석 "혈액암 임상 성공, 고형암 확장 가능성도 보여줄 것"
'자사주 의무 소각'에 발묶인 태광산업 유태호, 잇단 대형 M&A에 '무차입 경영' 깬다
법원행정처 폐지 민주당 최종 '사법행정 개혁안' 발표, "연내처리 목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