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5-16 17: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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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17일 상장하기로 했던 새 가상화폐 ‘팝체인’의 상장을 연기했다.
빗썸은 16일 홈페이지에 이용자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허위사실들이 시장에 유포돼 팝체인 거래의 불안감이 퍼져있음을 알게 됐다”며 “시장에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빗썸은 다른 거래소에 팝체인 상장이 결정이 된 이후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빗썸 사무실.<뉴시스>
팝체인은 코스닥 상장사인 더이앤엠(THE E&M)이 ‘팝콘TV’와 ‘셀럽TV’ 등 더이앤엠의 플랫폼에서 글,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 개발한 가상화폐다. 문제는 단 두 명이 팝체인의 전체 발행량의 91%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팝체인에 투자하고 있는 두 명이 팝체인의 거래소 상장을 통해 차익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제기되자 빗썸이 상장 연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블록체인협회도 빗썸에 팝체인 상장을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