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8-05-16 15:08:39
확대축소
공유하기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홍콩 쳅락콕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영업을 시작하고 첫 분기부터 흑자를 냈다.
16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이 홍콩 쳅락콕국제공항에서 영업을 시작해 올해 1분기에 매출 942억 원, 순이익 11억 원을 거뒀다.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홍콩 쳅락콕 국제공항 면세점은 신라면세점이 가장 최근 해외에서 문을 연 곳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4월 DFS, 듀프리 등 글로벌 면세점사업자들이 모두 참여한 입찰에서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의 화장품과 향수, 패션, 액세서리분야의 면세점사업권을 따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2월11일부터 기존사업자인 DFS로부터 매장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지난해 12월12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매장별로 차례대로 공사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안에 전면 개장하기로 했다.
전면개장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첫 분기에 흑자를 낸 것이다.
신라면세점은 홍콩 공항면세점을 전면 개장하면 국내 면세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6천억 원 수준을 보였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아시아지역 주요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 경험에 토대해 홍콩에서 이른 시일 안에 흑자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진출한 뒤 해외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해외면세점 5곳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55억 원, 영업이익 44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9.5%, 영업이익은 342% 늘어났다.
1분기 신라면세점에서 매출 1조143억 원, 영업이익 476억 원을 거둬들였는데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183.3%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