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왼쪽)과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아이언쓰론'. |
인기 PC게임 배틀그라운드가 한국에서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됐다.
넷마블의 대형 모바일게임 '아이언쓰론'도 같은 날 출격하면서 두 게임은 한국 모바일게임시장에서 격전을 펼친다.
블루홀의 개발 자회사 펍지(PUBG)가 내놓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16일 오전 6시50분부터 정식 서비스됐다. 구글 앱장터와 애플 앱장터, 삼성 갤럭시 앱장터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PC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같은 형태로 만들어졌다.
모바일 환경에 맞추기 위해 원래 버전인 클래식 모드 외에 그래픽을 바꾼 아케이드 모드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PC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상의 전투장소인 에란겔과 미라마 두 가지 맵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펍지는 텐센트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을 개발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북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4월25일부터 한국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해 정식 서비스 직전까지 400만 명의 예약자를 모았다.
지난해 3월 출시된 PC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3월 미국 PC게임 플랫폼 ‘스팀’에 선보인 뒤 누적 판매량 4천만 장을 넘어섰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뒤 가장 빠르게 1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 등 기네스북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배틀그라운드는 외딴 섬에서 100여 명의 이용자가 여러 무기와 전략을 이용해 최후의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다.
넷마블도 16일 차세대 전략 대규모 다중접속(MMO) 모바일게임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출시했다.
아이언쓰론은 넷마블의 올해 출시작 가운데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을 개발하는 데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개발에만 3년의 시간을 들였다. 개발은 2년여 만에 거의 완성했지만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정식 출시를 미뤘다.
아이언쓰론은 건설과 생산, 전투 등 전통적 전략요소에 넷마블의 역할수행게임(RPG) 노하우를 더한 게임이다. 360도 풀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세계와 다양한 전장 콘텐츠, 독특한 영웅 시스템 등 기존 전략 게임과 차별화 된 요소를 두루 갖췄다.
4월19일 처음 공개한 뒤 출시 직전까지 사전예약자 수만 100만 명을 모았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전략 장르의 세대 교체를 할 수 있는 기대작 아이언쓰론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 세계 이용자들과 경쟁하면서 전략을 겨루는 아이언쓰론의 참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