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시추선 매각대금 등을 받아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561억, 영업이익 2986억 원 냈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7% 늘어났다.
2018년 1분기 순이익은 22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다.
1분기 말 부채비율은 234%로 지난해 말보다 49%포인트 개선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인건비 등 원가를 줄이고 자구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라며 “최근 이뤄진 시추선 매각 관련 수익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글로벌 시추설비 투자회사 노던드릴링에 시추선 2척을 6억 불에 달러를 받고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일부 받았는데 이 돈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이 시추선은 과거 글로벌 시추회사 시드릴로부터 수주했다가 계약이 해지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1분기까지 신규 수주 21억8천만 달러(17척)를 확보해 올해 수주목표의 29.9%를 달성했다.
수주잔량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230억9천만 달러(97척) 남아있다. 지난해 말보다 3.9%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