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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부산신항 4부두 지분 50% 확보해 공동운영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5-14 18: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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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부산신항 4부두의 지분 50%를 확보해 공동 운영한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싱가포르항만공사가 15일 부산신항에서 ‘부산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 체결식’을 연다. 
 
현대상선, 부산신항 4부두 지분 50% 확보해 공동운영
▲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탄총맹(Tan ChongMeng) 싱가포르항만공사 대표 등이 이번 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한다. 

현대상선과 싱가포르항만공사는 피에스에이현대부산신항만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이 피에스에이현대부산신항만 최고경영자를, 싱가포르항만공사가 최고재무관리자를 임명하는 방식으로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현대상선과 싱가포르항만공사의 터미널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현대상선과 싱가포르항만공사는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 정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부산항이 세계적 환적 거점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터미널 운영사체계를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하고 현대상선의 4부두 공동운영권 확보 등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터미널 운영사들이 자율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관건이며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현대상선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하역요율이 합리적 수준으로 낮아져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물류 기업들이 이번 합의를 통해 토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항만공사는 싱가포르의 컨테이너 터미널회사로 피에스에이현대부산신항만을 통해 부산신항 4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피에스에이현대부산신항만 지분은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50%-1, 싱가포르항만공사가 40%+1, 현대상선이 1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애초 피에스에이현대부산신항만 지분 50%+1주를 보유해 최대주주였지만 2016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40%+1주를 싱가포르항만공사에 매각했다.

현대상선은 부산신항 4부두를 거점으로 삼아 노선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부산신항 4부두에서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에 다른 해운사들보다 각각 25~35%와 20~25% 비싼 하역료를 내고 있어 하역료를 조정하는 등 방안 마련이 시급했다.

14일 현대상선 주가는 11일보다 6.92% 오른 618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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