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6월 출시되는 '뮤오리진2'의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웹젠의 올해 최대 이벤트는 ‘기적:각성’의 한국버전 게임인 뮤오리진2의 출시”라며 “이 게임의 성과에 웹젠의 올해 실적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웹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74억 원, 영업이익 10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5.2%, 영업이익은 127.9% 늘어나는 것이다.
웹젠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모바일게임인 뮤오리진2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 뒤 4월16일부터 17일 만에 사전예약자 140만 명을 모았다. 6월 뮤오리진2을 정식으로 출시한다.
오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대작의 분기점을 사전예약자 200만 명으로 보는데 출시일까지 아직 한 달이 넘게 남았다”며 “전작의 높은 인기와 2분기 마땅한 경쟁작이 없다는 점 등을 살피면 게임 흥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웹젠은 2000년 설립된 뒤 첫 게임으로 PC온라인게임 ‘뮤’를 출시했다. 2015년에는 ‘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을 선보여 좋은 성과를 거뒀다.
웹젠은 4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뮤오리진의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온 뮤오리진2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웹젠은 1분기에도 뮤의 지식재산권(IP) 매출 덕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
오 연구원은 “웹젠은 뮤오리진을 비롯해 대천사지검H5, 기적:최강자 등 기존 게임의 매출은 전분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기적:각성의 신규 매출 기여로 전체 매출은 크게 늘었다”며 “증가한 매출 대부분이 지식재산권 매출로 영업이익은 더욱 크게 성장한 것”이라고 파악했다.
웹젠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7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121.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