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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중국 마트 매각과 백화점 효율화로 꾸준히 실적개선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5-14 14: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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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중국 롯데마트 매각과 국내 백화점의 수익성 강화전략을 통해 꾸준히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롯데쇼핑의 주력사업인 국내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 중”이라며 “점포 혁신과 구조조정 등의 과정에서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쇼핑, 중국 마트 매각과 백화점 효율화로 꾸준히 실적개선
▲ 롯데쇼핑이 중국 롯데마트 매각과 국내 백화점의 수익성 강화 전략을 통해 꾸준히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에 국내 롯데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패션 매출이 5.4%, 식품 매출이 2%, 생활가전 매출이 14.9% 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롯데쇼핑은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계속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롯데백화점이 다양한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이 2017년 5.7%를 저점으로 2018년에 6.6%, 2019년에 6.9%로 오를 것으로 남 연구원은 예상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안양점을 놓고 엔터식스패션쇼핑몰과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고 인천점과 부평점 역시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청주에 있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청주점 역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1월 경영 효율화를 위해 6개 점포를 혁신점포로 선정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비용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점차 손익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차 연구원은 “국내 할인점의 구조개편 효과도 점차적으로 손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물론 아직 내수소비나 롯데쇼핑의 국내외 영업 모두 본격적 회복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점진적으로 실적이 반등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롯데쇼핑은 중국 롯데마트 점포 매각으로 연간 25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이 사라지는 긍정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중국 롯데마트의 상반기 철수를 가정하면 2018년과 2019년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7043억 원, 7973억 원에서 각각 8065억 원, 9696억 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쇼핑 역시 신세계그룹과 비슷하게 온라인사업 통합, 패션통합 자회사 설립 등 사업 재편을 시작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최근 온라인사업 효율화를 위해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온라인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온라인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롯데쇼핑은 3월 말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패션사업부문 브랜드와 인력을 6월1일 엔씨에프에 양도하기로 했다. 패션사업을 전담하는 법인을 만들어 패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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