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외국언론 "삼성물산 학습효과로 현대모비스 분할에 국민연금 신중"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5-14 12:52: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영국 경제 전문매체 파이낸셜타임스가 국민연금공단의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 반대 가능성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 “현대모비스 지분 10%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삼성의 승계를 도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나온다”고 보도했다. 
 
외국언론 "삼성물산 학습효과로 현대모비스 분할에 국민연금 신중"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모비스의 현대차그룹 우호 지분율이 높은 탓에 분할합병에 반대의견을 낸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 놓여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모비스 지분 1.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모비스에서 현대차그룹 우호 지분율은 30.17%에 이른다. 

하지만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내야 분할합병 안건이 통과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 우호 지분만으로는 분할합병 안건을 통과시킬 수 없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 2대주주이자 의결권 기준 지분 10%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엘리엇매니지먼트에 이어 국민연금공단마저 현대차그룹에 등을 돌리면 49.3% 지분율을 보이는 외국인투자자들을 비롯해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반대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이원일 제브라투자자문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국민연금공단은 삼성에 우호적 결정을 내리면서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현대모비스 주주총회) 투표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과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국민연금공단이 현대차그룹에 반대하면 위임장 경쟁(proxy fight, 대립적 관계에 있는 개인 또는 그룹 사이에 주주들의 위임장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벌이는 경쟁)은 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안건에 어떤 의견을 밝힐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이번 주에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의결권 자문위원회를 열고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이 잇달아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관련 의견을 밝히기로 하면서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현대모비스 주주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목적을 놓고 투자자들이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내는 상황도 이 매체는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의 목적으로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지만 실상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 부회장에게 승계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엘리엇매니지먼트와 다른 소액주주들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오너인 정씨 일가에 이득을 주고 다른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은행 컨소시엄'에 우선 허용하는 방안 추진
우리은행 희망퇴직 접수, 특별퇴직금으로 기본급 최대 31개월치 지급
삼성전자, 임직원 성과보상 위해 자사주 2조5천억 규모 매수하기로
이마트의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목표 달성 실패, 계획 물량의 29%만 청약 응모
[6일 오!정말] 이재명 "부정선거 중국이 뭐 어쩌고 이런 정신나간 소리해서"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550선 상승 마감, 장중 사상 첫 4600선 돌파
국회 법사위 '통일교 특검·2차 특검 법안' 안건조정위 회부, 8일 본회의 통과 어려워져
현대제철, 현대IFC 지분 전량 우리-베일리PE에 3393억 받고 매각 계약
[오늘의 주목주] '엔비디아 협력 기대' 현대차 주가 13%대 상승, 코스닥 HPSP ..
'3중고' 신협중앙회 회장 된 고영철, '건전성 회복' '내부통제 강화' 무겁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