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뒤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9플러스’ 256기가 모델의 출고가를 낮췄다.
갤럭시S9 시리즈는 3월16일부터 판매됐는데 출시된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고가가 낮아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KT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S9플러스 256기가 모델의 출고가를 107만8천 원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7만7천 원 낮아졌다.
갤럭시S9 출고가는 95만7천 원, 갤럭시S9플러스 64기가 모델 출고가는 105만6천 원으로 이전과 변동이 없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7일부터 갤럭시S9플러스 256기가 모델 출고가를 내리자 KT도 가격을 똑같이 낮춰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갤럭시S9플러스 64기가 모델에 최대 24만7천 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지만 256기가 모델에는 최대 35만 원의 지원금을 준다.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64기가 모델보다 256기가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출고가격이 115만5천 원에 이르던 갤럭시S9플러스 256기가 모델에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자 이통사들이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출고가를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경쟁작인 LG전자 'G7씽큐'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에 고용량 모델의 공급가격을 낮춰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G7씽큐는 64기가, G7씽큐플러스는 128기가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갤럭시S9플러스 256기가 모델은 내장 메모리 용량이 64기가 모델보다 4배 높다. 다른 사양은 차이가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