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철강재 수요의 감소로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동국제강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13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3.8% 줄었다.
1분기 순손실은 389억 원으로 2017년 1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연초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건설공사가 지연돼 철강재 수요가 줄었고 원재료 단가가 오르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브라질 CSP제출소에서 발생한 손실이 동국제강의 지분법 평가손실로 반영되면서 순손실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브라질 철광석 공급회사인 발레가 지분 50%, 동국제강이 30%, 포스코가 20%를 보유하고 있는 제철소인데 2016년 설립돼 철강제품 소재인 슬래브(판모양의 철강괴)를 생산한다.
동국제강은 1분기에 건설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봉형강 등 주력 제품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1분기에 봉형강, 냉연, 후판 등 철강 제품의 판매량이 2017년보다 5.6%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